아포리프는 두마게티의 아포섬과 많이들 헷갈리시는 곳입니다. 

아포리프는 필리핀 민도르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산호초 지대입니다. 

1996년 아포리프는 보호구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스쿠버다이빙하기에 너무나 멋진 장소입니다. 아포리프에는 상어, 만타, 곰치, 스팅레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그린씨터틀과 호크빌터틀을 비롯한 385종의 다양한 수중생물과 500여 종의 경산호 연산호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포리프를 운행하는 리브어보드는 수가 많지 않습니다. 11월부터 시작해 투바타하리프 시즌이 시작되는 4월 전까지 아포리프와 코론, 베르데 지역을 도는 루트로 다이빙이 진행됩니다. 코론 지역의 다이빙 샵에서 운행하는 사파리 보트 투어로도 아포리프에 갈 수 있는데, 코론에서 출발하는 경우 파도가 높은 지역을 편도 2-3시간 소요하여 이동해야 하며, 방카를 개조해서 간단한 숙박만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리브어보드에 비해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아포리프는 필리핀의 어느 지역보다도 수중 시야가 좋으며 아직 이용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훼손되지 않은 건강한 산호들이 빽빽하게 뒤덮여 있는 아포리프는 다이버라면 꼭 한번 가봐야할 곳임에 틀림 없습니다.